뉴스페이스(New Space) 기대주 이노스페이스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가로 정할 전망이다.


19일 자산운용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오후 확정 공모가를 공시를 통해 발표한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론 희망밴드 '상단'가로 공모가를 정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3만6400~4만3300원, 공모액은 484억~575억원이다. 즉 공모가는 4만3300원, 공모액은 575억원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공모주 시장 과열현상으로 공모가를 희망밴드 내에서 정한 케이스는 거의 없었다. 기관들의 '묻지마 베팅' 열기 탓에 대다수 희망밴드 상단을 20~30% 수준 초과한 가격(이하 상초)으로 정했다.


5월 현재까지 20여건 IPO가 있었는데 코스피딜에선 HD현대마린솔루션, 코스닥딜에선 그리드위즈만 상초를 포기하고 '상단'가로 정했다. 다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수요예측이 흥행했음에도 대기업 계열사라는 평판을 의식해 상초를 포기한 사례다. 반면 그리드위즈는 수요예측에서 바닥권 경쟁률을 기록해 현실적으로 상단가를 택해야 했다.


코스닥 딜인 이노스페이스는 HD현대마린솔루션과 비슷하다. 수요예측이 흥행했음에도 시장친화적 가격을 택했다. 이달 11일부터 17일까지 5영일간 진행한 기관수요예측에 2000여곳 기관이 참여했고, 신청물량 기준 경쟁률은 600대 1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베팅가격대도 '상초' 구간에 상당히 쏠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드위즈의 경우 기관수요예측 참여기관수가 1098곳으로 이노스페이스의 절반 수준이었다. 경쟁률도 124대 1로 올 최저치였다. 그리드위즈 공모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560억원으로 이노스페이스(상단 575억원)와 유사한데다 기관수요예측 시기도 가까워 서로 비교분석하기에 적당한 딜이 됐었다. 


이노스페이스는 오는 20~21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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